아산경찰서, 충남청 치안수요 14% 차지… 1인당 담당인구 787명 달해
근무인원 423명으로 인근 서보다 적어… “인력 증원·청사 증축 필요”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112신고 기준 충남경찰청 치안수요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아산경찰서의 경찰인력이 인근 1급서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각종 범죄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수 있어 치안인력 확보가 절실하다.

특히 현 청사 준공 당시 본서 근무인원이 100여명 이었으나 올해 현재 217명이 근무하고 있어 준공이후 13년 동안 경찰 인력이 117명이 증가하면서 근무면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청사의 신축 또는 증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아산경찰서는 충남청 내 1급서 중 인구 33만명으로 온천(휴양) 관광객 년 130만명 방문, 관할면적 542.79㎢로 제일 넓고, 112신고건수 6만 5948건, 1인당 담당 인구 787명으로 충남청 치안수요의 14%(112신고 기준)의 치안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또한 아산서 관리도로(903.97㎞), 교통사고 접수 처리(조사요원 1인당 29.8건)로 1급서 중 1위, 충남 최다 외국인 거주(1만 8797명) 지역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로 치안여건도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아산서 소속 경찰관 수는 423명으로 같은 1급서인 천안서북경찰서(467명), 천안동남경찰서(425명)에 비해 인력이 그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경찰관 약 74명의 증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관할 치안수요만 늘어날 경우 각종 범죄에 대한 대처하기가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치안안정을 위해 경찰 정원 증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은 탕정신도시 개발, 풍기지구 도시개발사업 , 고속도로 신설에 따른 대규모 외부인구 유입 등으로 치안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찰관 인력은 이를 뒷받침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산서 관계자는 "2007년 현 청사 준공 시 정원 100여명, 2016년 수사동 증축 당시 정원 150여명 이었으나 2020년 현재 217명으로 근무면적 협소율이 69.7%로 달하고 있다. 앞으로 치안수요증가에 따라 정원이 증가하면 근무면적이 현저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청사 신축 및 증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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