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키로
내년부터 5년간 2715억원 투입
레저보트 전용 접안시설 확충도
내년 12월까지 35억 들여 추진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이 해양 신산업 육성과 해양환경 개선을 통해 해양 생태 복원 및 보전으로 세계적인 해양 힐링 공간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거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생물다양성을 지켜가는 가운데 해양환경·문화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가로림만은 총 8000㏊에 달하는 갯벌과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으며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되면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안에는 △해양정원센터 △갯벌정원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가 문화의 확산과 관광 트랜드의 변화로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활동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수상 레저보트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레저보트 전용 접안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레저보트 50대 규모의 접안시설을 확충할 예정으로 현재 사업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태안 지역은 해양 및 육상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해안가로 유입돼 항·포구, 해안가, 수중에 적치되는 실정으로 이를 수거 처리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자 올해 △해양 정화사업(침적·해안가·도서쓰레기, 상괭이 사체처리) △해양쓰레기처리사업(항포구·해수욕장·연안쓰레기 등) △해양쓰레기 수거지원사업(이동식집하장·장비물품지원 등) 등에 총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5600t을 수거할 방침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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