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 이어 같은 과서 근무
직원들, 이름 바꿔 부르는 해프닝도

▲ 같은 교육청 같은 과에 배치된 쌍둥이 자매 언니 이예지씨(왼)·동생 이해인씨. 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지난 7월 1일자 인사발령으로 서산교육지원청 같은 과인 행정과에 함께 근무하게 된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들은 서산에서 함께 초·중·고를 다니고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충남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언니 이예지씨는 첫 발령을 당진으로, 동생 이해인씨는 서산으로 발령 받아 근무하고 있던 중 언니가 출신지인 서산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싶어 서산을 지원했다.

공교롭게도 학교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전문적으로 행정업무를 배워보고 싶어 교육지원청에 지원하게 된 동생과 우연히 같은 과에 배치됐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국어교육을, 동생은 역사교육을 전공한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싶어, 교육행정직으로 진로를 바꿨다.

각자의 전공을 살려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힘이 돼주고 도와주면서 같이 열심히 공부해 1년 만에 동시에 도교육청에 합격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들 쌍둥이 자매가 같은 과, 같은 층에 근무하다보니 과 직원들도 이름을 바꿔 부르는 해프닝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희 교육장은 “함께 들어온 쌍둥이 자매가 일도 잘하고 친절해 서산교육지원청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매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잘 적응해서 근무하는 동안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해 다함께 성장하는 어울림 서산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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