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회 1인 릴레이시위 동참… “대책 없는 자격남발… 끝까지 투쟁”

▲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북문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 제공
▲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북문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 제공
▲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북문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정부의 건축사 자격시험 확대시행과 관련해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가 반발하고 있다.

20일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회장 김용각)는 건축사 자격시험 확대(연 2회) 시행과 관련, 건축사자격시험 연1회 시행 환원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대한건축사협회는 정부의 ‘건축사 자격남발’에 큰 우려를 표하고 건축의 미래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건축사가 고도의 전문지식과 도덕성, 소양이 요구되는 전문자격자임에도 성과위주의 미흡한 검증으로 건축사 자격을 남발하게 되면 과당경쟁에 따른 덤핑수주, 저품질 건축물 양산 등으로 건축설계의 공공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문자격시험 연 2회 실시는 타 국가자격시험과 비교해 유례가 없으며, 응시인원에 따른 일정비율 자격자 배출은 건축사 자격의 질 저하는 물론, 건축설계시장의 질서를 문란케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축물의 안전과 직결된 건축설계·감리 권한을 부여받는 건축사 자격시험을 아무런 대책 없이 자격을 남발하는 식으로 허술하게 시행한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도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시청북문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며 건축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건축사자격시험을 1회로 환원하고, 시험의 출제, 채점, 합격자 기준 개선, 건축사 면허제도 부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용각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장은 “전문분의 서비스 개선은 인위적인 인원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분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보호하며 육성하려는 국가적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에도 오히려 정부가 덤핑수주, 자격대여 등 각종 불법에 대한 관리의무는 관리능력의 한계로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 없이 자격을 남발하는 것은 건축시장을 회복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은 물론 온갖 불법을 부채질 해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차원에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건축사 면허제 도입, 대학입학정원 조정 등 건축사 자격 남발에 대한 개선 건의와 협의를 요청했음에도 현실을 무시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정부에 대해 다시 한 번 개선을 촉구한다”며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석정훈 협회장 등이 청와대와 국회, 국토부 등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통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오는 28일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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