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석탄리 안터마을영농조합법인
AI기법으로 저온성 송화고버섯 생산
일일 생산량 100㎏… 추석선물 판매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시골마을에서 AI기법으로 양질의 버섯을 생산해 시판하는 이색 마을이 있다.

충북 옥천군 석탄리에 위치한 안터마을영농조합법인은 동명대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와 함께 스마트팜 버섯인 아미고를 생산하고 있다<사진>.

아미고 버섯은 저온성 송화고버섯으로 향이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 마을에서는 품질좋은 표고버섯을 개량한 신품종 버섯으로 머리는 표고버섯을, 기둥은 송이버섯을 닮은 송이버섯의 향과 표고버섯의 식감을 가진 향과 맛이 월등한 고급버섯이다.

특히 국산종균과 배지를 사용해 무농약 친환경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이 24시간 버섯을 살피고 햇볕과 온도, 바람, 습도 등을 적당히 조절해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AI기술을 접목해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 배출, 신선공기 유입, 가습, 제습 등을 자동 제어 등 생육환경을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조절하는 스마트팜 6개동과 버섯저장용 창고 등 이색 농업시설에서 그간 키워온 아미고 버석의 첫 수확을 했다. 일일 생산량은 약 100㎏ 정도로 추석 전 까지 물량이 모자를 정도로 마을주민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안터마을 영농조합은 석탄리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며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송화고 버섯재배를 통해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으로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유관수(55) 석탄리 이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조적 융합의 결실 안터마을 송화고버섯은 AI혁신의 상징으로 농촌지역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와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블로그와 모바일 홈피를 활용해 판매량과 시설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터마을영농조합법은 추석을 맞이해 무농약 송화고버섯 선물용 3만원, 가정용 2만원에 각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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