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는 SBS가 ‘SBS 8뉴스’를 1·2부로 나눠 사이에 프리미엄 광고(PCM)을 삽입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규제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신문협회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보도 프로그램에 PCM을 확대한 지상파의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아울러 지상파방송의 편법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고 제도를 보완해줄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현행 방송법은 공익성과 시청자의 시청권을 우선시하고자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를 1973년부터 40여 년간 금지해오고 있지만 지상파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1·2부로 나눠 중간광고와 동일한 PCM을 수 년 째 시행하고 있는 데에 대한 조치다.

그러면서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그간 시청자·시민단체, 신문협회를 비롯한 각계가 편법도 위법이라고 지적해 왔는데도 제도 미비를 핑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은 콘텐츠의 질과 서비스 개선으로 승부해야지 편법 광고로 경영을 개선하려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는 방송법 제정 취지가 훼손되고 시청권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행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찾아 개정·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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