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A의원이 충남 한 지역의 카드 게임장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출입자 방명록에 개인 정보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세종시의회 A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텍사스 홀덤’이라는 신종 포커를 하는 카드 게임장에 방문했다.

문제는 A의원이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방명록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이다.

A의원은 방명록을 적는 과정에서 이름을 ‘김OO’으로 허위로 적고, 개인휴대전화 번호도 다르게 게재했다. 거주지만 ‘세종시’라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의원이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은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성명을 통해 “국가 방역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A의원의 행위는 반성한다는 말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부끄러움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A의원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 A의원을 윤리심판원에 제소하는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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