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형리조트 만실 행진
제주·강원도 예약↑… 우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에서는 고향 방문 자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리조트들이 만실을 기록했다.

전체 객실 304실 규모의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두 예약이 가득찬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태안 아일랜드 리솜(248실)도 같은 기간 만실을 기록했으며 덕산 스플라스 리솜(407실)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50% 수준의 예약률을 보였다.

322실 규모의 롯데 부여리조트는 30일부터 3일간 82~88% 가량 예약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비체펠리스(236실) 콘도는 30일까지 ‘오버부킹’(보유 객실 이상 예약)으로 이에 따른 객실 정리를 진행 중이다.

대천파로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대천파로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정부와 자치단체의 고향 방문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리조트 예약률이 치솟자 방역 당국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리조트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마땅한 개입 또는 관리 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며 리조트와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무엇보다 개인의 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며 “기본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가급적 인파가 몰리는 곳에 가시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지역도 코로나를 잊은듯 예약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 추석 연휴에 적어도 19만8000명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고,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골프장의 예약률도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강원도 리조트들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다 단풍철까지 겹쳐 객실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설악권 등 동해안 일대 규모가 큰 주요 리조트와 호텔들은 추석연휴기간 만실에 육박하고 있어 코로나 확신이 우려되고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