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운명의 디데이…사업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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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운명의 디데이…사업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
  • 전민영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17일 19시 2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8일 금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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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실행기한 '18일까지'
KPIH 자금 조달 불가능한 듯
대출 실행기한 재연장 요청해
연장 vs 무산 결과 관심 집중
좌초될시 공영 개발 가능성도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또다시 공회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대출 시행 기한이 도래했지만 민간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가 대전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에 기한 재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17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인 KPIH의 PF 대출 실행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기한은 18일까지다.

앞서 지난 6월 KPIH와 도시공사는 이 같은 기한을 명시한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변경협약은 KPIH의 거듭된 PF 대출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따른 것이다.

KPIH는 2018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의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약속 기한까지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시공사는 지난 5월 KPIH 측에 대출 정상화를 최고(催告)한 뒤 용지매매계약 해지 및 토지대금 594억원 반환을 완료한 바 있다.

사진 =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사진 =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변경협약에는 4700억원 규모의 재원 조달 성사, 594억원 규모의 용지매매 계약 체결 기한을 18일까지로,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사업협약은 별도의 최고 절차 없이 해지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변경협약과 함께 KPIH는 하나금융투자와의 PF 주선사 계약을 통해 자금 확보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러나 PF 대출 실행기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출 실행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하나금투가 두 달 전 KPIH와 이견차를 보이며 참여 의사를 달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KPIH은 하나금투가 아닌 다른 금융사와 자금 조달을 조율 중이지만 코로나19(이하 코로나), 방해세력 등 변수로 기한을 지키기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PF 대출 실행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동훈 KPIH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사업에 대해 호의적인 금융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금융권이 힘든 상황이기에 시와 도시공사에 기한을 2개월 정도를 재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기한 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뜻하는 것으로 앞서 체결한 변경협약에 따라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0년 최초 민자사업 공모 이후 2011년, 2013년, 2018년 등 3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 18일 또다시 좌초의 결과가 반복될 경우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의 공영개발 추진 여론도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 역시 이번에도 사업이 무산될 시 공영개발로 전환하는 대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공영개발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여부가 판가름 나야 공영개발, 민간개발 등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구체화 될 것”이라며 “아직 결과가 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부정적 결과를 전제로 깔고 공영개발 등에 대한 의견은 피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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