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비 화상회의·SNS 활성화 등 비대면 의정활동 펼쳐
추석귀향 인사, 오프라인 단체인사 아닌 유튜브 영상 등 모색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여야 충청권 시·도당이 코로나19 지속세에 ‘비대면 적응기’를 겪고 있다. 화상회의, SNS 활성화 등으로 ‘코로나 차단’과 ‘의정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17일 여야 충청권 4개 시·도당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4개 시·도당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당에 관련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중앙당 사무총장 주재 전국 시·도 사무처장 회의, 중앙당 조직국장 주재 전국 시·도 조직팀장 회의 등을 화상으로 치렀다.

지역 단체와 화상간담회도 열었다. 대전시당은 이달 초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소속 단체장들과 화상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전시당은 다음 주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등과 화상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코로나 관련 지원활동도 전개했다. 대전시당은 17일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마스크 1만매, 손소독제 560개를 전달했다.

세종·충남·충북 시·도당도 코로나 관련 봉사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도당위원장의 SNS 활성화도 눈길을 끈다. 각 위원장들은 지역 봉사활동, 현안 견해 등을 적극 알리며 비대면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박찬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은 “코로나로 대면활동이 어렵다. 비대면으로라도 도민과 만나고자 한다”며 “SNS 활동에 따른 주위 반응도 뜨겁다. 앞으로 꾸준히 애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대면 적응이 한창이다. 대전시당은 오는 19일·24일 예정된 상무위원회에 10명 내외만 소집하기로 했다. 기존 50여 명 참석과 비교하면 대폭 줄인 수치다. 회의장소·참석인원 방역 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세종시당은 지난달부터 내부 화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시당위원장·사무처 당직자 간 화상회의로 코로나 차단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도모했다. 시당은 유튜브·라이브방송·페이스북 활성화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세종시당 관계자는 “조직구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직구성을 끝낸 후 코로나 시대 정당활동을 깊이 탐구하겠다”고 말했다. 양당은 추석 귀향인사도 비대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충청권 관계자는 “기존 역·터미널 앞에서 진행한 단체인사는 코로나 사태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유튜브 영상, SNS 인사 등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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