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1명
내달 11일까지 밀집도 최소화 유지
시교육청 “학교 방역·대응 철저히”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다가오는 추석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과 진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매일 학교에 가는 정상 등교수업이 언제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교육계는 추석 연휴 동안 확산 추이가 정상 등교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 모든 학교에 적용 중인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내달 11일까지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조치로 내달 11일까지 유·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유지하는 방안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했지만 교육계에선 이 같은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유지하며 방역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씩 줄어들자, 수도권에선 그동안 전면 원격 수업에서 오는 21일부터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유지하는 전제 하에 등교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정상 등교를 위해 한 걸음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전의 상황은 다르다.

대전에선 10대 확진자가 속출하며 정상 등교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이날 기준 모두 21명이다.

8·15광복절 집회 이후 발생한 학생 코로나 확진자는 총 16명(유치원 2명·초등학생 8명·중학생 3명·고등학생 3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바 있으며, 고3 수험생이 감염돼 접촉자 189명이 전수 검사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교육 현장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 가정에 추석연휴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 및 추진사항 등 협조를 지속 안내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정상등교 판가름은 추석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명절 기간 동안 코로나 확산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 장기화 및 방역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자칫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학교현장에 대한 방역 및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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