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서 이어진 방문판매로 감염
道 신규 확진자 5명… 보령서 학교發 확진자 1명 늘어 접촉자 자가격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에서 그동안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던 코로나19 확진자 10여명이 대구 동충하초설명회로부터 이어진 방문판매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내 코로나19 집단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도내에선 총 52명의 미분류 접촉자가 집계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천안 신부동 그린리프녹엽(생활제품 판매업장), 9명은 쌍용동 에어젠큐(공기청정기 판매업장)에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역학관계를 살펴보면 먼저 지난 3일 천안에서 발생한 374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9일 대구 동충하초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 확진자가 지난 1일 그린리프녹엽에서 403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403번 확진자는 이후 에어젠큐를 방문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6일 4명이 추가돼 총 14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천안 8명, 보령 3명, 아산·서산·예산 각각 1명씩이다.

이외에 충북에서도 에어젠큐를 방문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에서는 전날 충남해양과학고 학생 1명(450번)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에 걸쳐 학생 1명과 교사 2명, 통학버스기사 1명 등 확진자 4명(454~458번)이 추가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족과 학생, 교사 등 374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5시 기준 1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8명과 학생 22명, 교사 35명 등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최초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달 29일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해양과학고 관련 확진자 1명을 비롯해 총 5명으로 논산에서 해외입국자 3명(460~462번)과 천안에서 수도권 확진자 접촉자(459번)가 추가됐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