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담삼봉 서예교실 정상례 선생
회원 16명 천자문·명심보감 등 지도
한글 깨우치고 만학 꿈 이뤄내 ‘귀감’

▲ 재능기부로 문맹퇴치와 아름다운 서체로 심신 수양을 하고 잇다. 단양=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배우지 못한 한을 풀고 꺾이지 않는 학구열을 만들어 노년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도담삼봉을 바라다 보고 심신수양을 이루고 있는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모임은 도담삼봉 서예교실로 송명화 회장을 비롯한 16명의 회원으로 제천·단양·영춘·의풍·수산·가곡·대강 등에서 찾아와 정상례 선생님의 지도 아래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익히고 사군자로 마음을 다스리는 가족 같은 모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주 목요일 단양팔경 1경이 위치해 있는 도담삼봉 상가 3층에서 십시일반 가지고 온 반찬과 함께 점심식사도 하며 마음을 나누고 서예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특히 이옥실(84) 할머니는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깨우치고 서예로 천자문과 사군자를 그리는 등 만학에 꿈을 이뤄내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서체로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분은 전 단양군의회 의원을 지내시고 소백 문해학교 교장을 역임하신 정상례 선생님으로 풍경이 아름다운 단양 도담삼봉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정상례 선생님은 “연세 드신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이분들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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