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입… 도담동 지상 2층규모
사회경제기업·주민자치 등 지원
첫 행사, 실패박람회 in 세종 진행

▲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개소’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 사회적경제기업,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그동안 주민 스스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해 3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고, 올해 7월에는 사회적경제팀을 추가해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로 통합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는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779㎡, 지상 2층 규모로 2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 1층은 교육장, 회의실, 북카페 등을 배치해 시민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2층은 사무공간, 공유오피스, 동아리실을 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건물에 입주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교육 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센터는 센터장 1명을 포함한 4개팀(사회적경제팀, 주민자치팀, 마을공동체팀 등) 12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팀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종합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민자치팀은 2021년 모든 읍면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에 발맞춰, 주민자치회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지원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마을공동체팀은 행정이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사회 문제를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주민 조직화와 공익활동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공동체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세종시는 센터 개소식과 맞물려 첫 행사로 ‘실패박람회 in 세종’을 진행했다. ‘그만두면 실패, 도전하면 자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응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춘희 시장은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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