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산림청이 2015년부터 캄보디아 캄풍톰주에서 추진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65만t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개도국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REDD+) 시범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사진>.

REDD+는 산림파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의 약자다.

한-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활동 시범사업은 산림청이 2014년 12월에 캄보디아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사업단을 조직해 추진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한 성과는 승용차(에너지효율 3등급 기준) 약 34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또 이번 온실가스 감축 활동은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지난 3일 국제탄소시장표준(VCS)의 정식 인증을 받아 향후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배출권 판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캄보디아의 산림보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향후 파리협정 체제에서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국외 감축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 차장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산림협력을 촉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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