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수시모집을 일주일 앞두고 지역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대학별 수시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지역대학들의 지역 인재 모집 정원이 전년보다 비중이 늘어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충청권내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재학한 졸업(예정)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뽑는 제도다.

2014년 신설된 이 전형은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도권 외 지역우수인재의 지역이탈현상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올해 혁신도시법의 개정으로 충청권 51개 기관이 지역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관심도 덩달아 올라갔다.

한밭대는 올해 1657명을 뽑는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153명을 뽑는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2020학년도 130명 선발에 그쳤지만 약 23명이 증원된 수치다.

충남대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2484명 선발하는 가운데 지난해와 동일한 49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립대들도 지역출신만 지원 가능한 지역인재 모집 정원을 확대시키면서 신입생 모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한남대가 수시모집 2863명 중에서 지역인재교과우수자(500명) 전형과 지역인재전형(432명)으로 932명을 선발한다.

대전대는 191명, 목원대 171명 우송대와 배재대는 각각 143명과 138명 등 지역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출신 수험생들에게는 지역인재전형이 일반 전형과 비교해 규모와 경쟁률 등 다각도로 유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립대 입학관계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지역인재전형에 약 100명 이상 규모가 늘어났다”며 “학생들도 입시상담과 대면상담 진행 시 일반전형과 복수로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많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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