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동 건물 명칭도 논의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속보>= 청주시가 ‘문화제조창C’와 ‘문화제조창’중 하나를 내덕동 문화공간 일대의 명칭으로 정하고 본관동 건물명(현재 문화제조창)의 명칭을 변경할 방침이다. <7월 15일자 3면·7월 23일자 1면·9월 9일자 3면·9월 11일자 3면 보도>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제조창C(현재 내덕동 문화공간 일대)와 문화제조창(건물명) 중 하나를 내덕동 문화공간 일대 명칭으로 정하기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문화제조창C와 문화제조창 중 시민이 생각하는 적합한 명칭을 주제로 한다.

시는 추석 이후 10일 이상 청주시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 온라인과 현장 스티커 투표 등으로 시민 설문조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공무원도 명칭에 대한 혼란이 컸던 만큼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문화제조창 명칭검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위원회에서는 문화제조창C와 문화제조창의 명칭이 유사한 문제점이 있어 명칭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문화제조창을 단지명으로 하는 것이 조금 우세한 의견이 나왔지만 두 개의 명칭에 대해 시민 설문조사 뒤 재논의와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에서는 ‘문화제조창이 C보다 상위 개념으로 느껴진다’, ‘C라는 개념이 시민에게 와 닿지 않는다’, ‘C라는 의미를 시민이 모른다’ 등의 문화제조창 명칭 사용 의견이 나왔다. 반대로는 ‘C는 많은 것을 의미하는 명칭’, ‘홍보가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제조창C 명칭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 명칭 공모'를 했다. 공모에 최우수는 없었으며 △우수 '문화공간 아우름'등 2건 △장려 '안터벌 문화제조창', '문화청주 제조창' 2건이 입상했다. 옛 연초제조창 일원 명칭선정 심사위원회가 옛날 담배 생산공간과 문화의 의미로 '문화제조창C'로 결정했다.

지역의 예술계 인사는 “시민공모를 했는데 시민이 공모한 이름에서 선정된 것은 없고 위원회에서 ‘문화제조창C’라는 이름이 뜬금없이 나왔다”며 “명칭 재공모 등은 하지 않고 장려상을 받은 명칭에 C라는 단어가 갑자기 붙인 경위 등에 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공모라는 것으로 ‘문화제조창C’에 힘을 주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화제조창C와 문화제조창의 명칭이 정리된 뒤에는 본관동 건물명에 대해 시민공모, 전문가공모, 전문가공모 뒤 시민투표 등 다양한 방향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제조창 명칭 혼선 문제는 본보의 첫 제기로 시작돼 변경위원회가 열리는 등 진행중인 상황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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