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청투데이 제4기 독자자문위원회 회의가 충북본사에서 열렸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구제방안 제시와 코로나 방역 종사자 등 숨은 영웅을 많이 조명해줬으면 좋겠다.”

충청투데이는 16일 제4기 독자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변화와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 보도에 대한 여파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안영호 위원(청석학원 사무국장)은 "시의적절한 지역 현안 및 이슈 보도로 도민들로부터 충청투데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균형발전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과 관련해 전라도는 순천으로, 경상도는 영주로 균형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충청도는 대전으로 가는 것은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라며 "때문에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제천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을 잘 다뤄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수많은 식당이 사라지고 있다"며 "영세 상인들에 대한 구제 방안, 자영업자들의 생계유지 대책 등 지원책에 관해 취재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환 위원(㈜동일유리 대표)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코로나19로 주민들의 고통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며 "대부분 사업체에선 생산라인 인력을 감원하고, 폐업하는 분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추석 이후엔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들 사업자의 고통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또 "현재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기사를 접하는데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사실을 근거로 한 보도로 독자들에게 정확한 소식을 전할 것"을 요청했다.

김진규 위원(청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문장대 온천 개발 문제가 또 수면위로 떠오르는데 이미 소송까지 가서 (취소가) 확정된 사안"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개발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도록 언론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육계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 분위기라며 최근 진행된 양궁대회의 경우 진학문제로 학생선수들만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에는 전국대회를 활성화하려 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또 다시 중단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심억수 위원(충북시인협회 전 회장)은 "단양·제천·음성 등에서 폭우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자원봉사,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미담 보도로 독자들에게 온정을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다는 내용 등 시대적 변화와 관련한 정보들을 알려줘서 좋았다"며 "새로운 길을 여는 다양한 기사들을 지속해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김병철 위원(법무법인 청년 변호사)은 "지역현안과 관련해 청주 잠두봉 공원에 (공동주택 입주 등) 90년대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가 약 3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울산공원을 가보면 20~50년을 내다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개발행위 등을) 다 풀어주고 아파트 짓게 하는 거 보다는 울산 공원과 같은 모델을 벤치마킹 하게 끔 언론이 관련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충근 위원장(전 청주시 기획행정실장)은 먼저 "코로나방역과 관련한 지역의 숨은 공로자들을 많이 조명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정국은 몇 개월 만에 종식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생활패턴 등 변화해야 할 방향에 대해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청주, 대전의 문제가 아닌 충청권 전체를 봤을 때 (대청호는) 중심에 위치한 만큼 규제 완화 등 도민들이 이 자원을 활용해 살아가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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