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영상편지 보내기 행사… 자녀 향한 사랑 전해

▲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어르신이 영상편지를 남기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주춤하던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추석 명절 자식과 손주를 맞는 고향마을의 정서까지 크게 바꿔놓고 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인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추석 기간 이동 자제 권고사항에 따라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하는 자녀가 있는 어르신을 선정하여 영상편지를 촬영해 보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농촌 지역의 어르신들이 아직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일반통화만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착안하여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되도록 고향 방문을 자제하여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만들기 위한 영상 편지 보내기 사업으로 비대면이지만 자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영상으로나마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다. 오재훈 관장은 “매년 명절이면 자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서운하실 수도 있지만 옥천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재확산이 염려되는 만큼 이동자제 권고에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 편지 보내기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은 18일까지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으로 전화신청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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