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코로나 확산 지속… 시민 안전 최우선 고려
“시의적절” vs “청사건물 안전 위해 빨리 진행”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시청 이전과 관련 입지 선정 절차 중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전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여론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지 선정 절차를 중지한 것에 대해 공감하는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사 입지 선정을 위해서는 시민참여단 구성, 대토론회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모아야하는 절차가 포함된 만큼 중지 결정이 시의적절 했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청 이전이 맹정호 시장의 임기 내에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 청사가 공간이 부족해 시민들에게 만족할만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고 청사 건물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하루빨리 이전 입지를 선정해야 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원(국민의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린 청사입지선정위원회와 맹 시장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만, 일부에서 우려되는 신청사 건립 계획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14일 시청게시판에 한 시민은 “맹정호 시장은 도대체 2년 동안 신청사 이전을 위해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지적하고 “(이번 결정이 신청사 입지 선정을)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정말 아리송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국민의힘)은 “신청사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는 것은 시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항이라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라지 않다”며 “다만 대토론회 등 코로나19로 불가피한 부분은 중지하고, 행정절차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서산시 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지 선정의 핵심인 시민참여단 구성, 대토론회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계속 추진하기 불가능하다 판단해 중지 결정을 내린바 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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