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우려 … 독감백신 부족사태 오나
상태바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우려 … 독감백신 부족사태 오나
  • 심형식 기자
  • 승인 2020년 09월 15일 19시 15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6일 수요일
  • 3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 16만9750명분 준비
무료 백신 안정적 공급 가능
일반인 향후 공급 차질 예상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희망자 모두가 백신을 맞지 못하는 부족사태가 예상된다.

‘트윈데믹’은 두 종류의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한다. 코로나19 여파가 멈추지 않은 가운데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감염병인 독감 유행시기가 다가오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경고 수위도 올라가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올해는 꼭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 무료 접종 범위를 넓히고 유행을 막을 수 있는 접종률인 60% 수준에 맞춰 2950만명 분의 백신을 준비했다. 하지만 백신 수가 부족해 독감 예방 접종을 원하는 모든 국민이 접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백신이 조기에 품절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지자체 별로 전 주민 예방접종을 추진하면서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15일 청주상당보건소에 따르면 청주시 4개 보건소 백신 구매량은 16만 9750명분이다. 백신 구매량은 질병관리청 접종목표율 설정과 충북도 인구수, 접종목표율 고려 예산 배부, 각 보건소 별 지난해 접종률 및 접종 목표수를 고려한 것이다.

청주시 독감 예방접종 무료 대상자는 32만 8746명이며 목표율은 80%이다. 보건소가 보유한 백신 16만 9750명분으로는 약 51%를 접종할 수 있다. 추가 필요분은 민간인 병·의원에서 개별구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부족분은 보건소가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청주시의 무료 대상자는 △생후 6개월~12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만 60세 이상 노인(청주시 한정) △만 50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이다. 정부가 무료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올해 14~18세, 62~64세가 추가됐다. 청주 지역 무료 접종은 지난 8일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무료 접종 백신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지만 일반인용 백신은 향후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청주시 서원구의 한 의원은 1차 신청분 100개는 공급받았지만 제약회사로부터 2차 신청분부터는 공급 물량과 시기를 확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청원구의 한 병원 역시 일반 접종은 2차 공급분을 기약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올해는 꼭 독감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확보된 백신이 떨어지면 언제 공급받을 수 있을지 몰라 접종을 서두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강한 사람은 반드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 경남 진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자체가 백신을 선점할 경우 백신 공급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상당보건소 관계자는 “10월부터 백신무료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접종 추이를 보면서 시·도 비축분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며 “병의원에 있는 백신 수량은 보건소에서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