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그림봉사단 ‘내 마음을 그리다’ 비대면 활동
어르신 위한 꽃 고무신 제작해 요양원 전달

▲ 정경목 회장과 봉사단원들이 지난 5일 공주의 다사랑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그림봉사 활동으로 만든 추억의 꽃 고무신 모습. 정관택 명예기자

노인미술 심리상담사 과정을 수료하고 그 재능으로 봉사활동하고 있는 정경목 회장과 봉사단원들은 지난 5일 공주의 다사랑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내 마음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비대면 그림봉사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로 인한 철저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실시한 회원들은 출연한 기금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꽃고무신' 이라는 제목으로 고무신을 구입해 예쁜 그림을 그려 선물로 제공했다.

색칠을 통한 심리안정과 심리치료를 하고 있는 봉사단원들은 2년째 '내 마음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휴일을 봉사일로 정해 각자 용돈으로 재료를 구입하고 자연소재를 곁들여 친환경적인 미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로 자연소재인 풀잎과 낙엽, 꽃 등을 주 소재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매주 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를 하고 있다.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은 시간을 쪼개어 불우한 이웃과 장애시설 등 소외 받는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서 시설을 운영하는 원장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호응도 얻고 있다.

다사랑 요양원의 이현옥 원장은 “외로움과 무료함이 많은 어르신들은 코로나 이전에는 서로 얼굴을 부비면서 그림을 그리고 풀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철저한 비대면 봉사활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아쉬움도 많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돼 옛날처럼 얼굴 부비면서 그림 그리며 웃을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은 “봉사하는 것 보다 항상 더 많은 사랑을 받아간다”며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을 뵙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간이 할애되는 만큼 더 많은 봉사를 통한 마음의 위로를 받겠다“고 밝혔다. 정관택 명예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