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초희 "실제 성격? 드라마랑 60% 정도만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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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다' 이초희 "실제 성격? 드라마랑 60% 정도만 비슷해요"
  • 연합뉴스
  • 승인 2020년 09월 14일 08시 4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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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네 막내딸 송다희로 3년 만에 연기 복귀…"계속 성장 중"
▲ [굳피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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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러진 목소리로 "사돈~!"을 외치는 깜찍한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초희(31).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 종영 전 서면으로 만난 그는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깊은 작품"이라며 드라마 덕분에 얻은 인기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말드라마 막내 커플은 늘 화제의 중심이었지만, '한다다' 속 '사돈 커플'의 인기는 남달랐다. 이초희와 이상이(29)는 외유내강 성격의 막내딸 송다희와 그런 다희에게 천천히 빠져드는 윤재석을 각자 찰떡같이 표현해냈고, 극 전체 화제성을 견인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초희는 인기를 체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촬영하기 바빴고 코로나19 때문에 촬영장 외에는 나가질 못해서 모르겠다"면서도 도시가스 검침원이 자신에게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당시 그는 마스크를 쓰고 메이크업도 안 하고 있었는데도 검침원이 목소리만 듣고 자신인 걸 알아채 깜짝 놀랐다고 했다. 개인 선물이 아닌 커플 선물도 '한다다' 덕분에 처음 받아봤다고.

겉으론 귀엽지만 속은 단단한 셋째딸 송다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느 시청자와 다르지 않았다. 그가 쓴 인터뷰 답변지 곳곳에선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이초희는 "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맙다. 내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밝혔다. 캐릭터 소화력이 너무나 좋았기에 이초희가 곧 송다희일 것 같았지만, 실제 그는 "남을 잘 챙기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희처럼은 될 수 없다. 싱크로율은 60%"라고 했다.

이초희가 정의한 송다희의 '예쁜 점'은 "예뻐 보이고자 욕심내지 않는 것"이었다. 극 내내 여성 캐릭터가 안경을 쓰고 나오는 건 외모 지상주의가 뿌리 깊은 방송 시스템에서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극 중반엔 다희가 안경을 벗으면 좋겠다는 일부 시청자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이초희는 "다희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뻐 보이기 위해 렌즈를 낄 만한 아이인지, 안경을 낄 만한 아이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쉽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간에 안경을 벗고 싶은 욕심도 나긴 했지만, 외적인 것에 치중하지 않는 다희 성격상 아니라고 생각해 안경 재질을 바꾸는 정도로 멋을 냈다고 한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너무 과해서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희 캐릭터에 대해 "조금만 잘못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면서 "신(scene)의 흐름을 놓고 여기에서는 이 정도의 선, 감정 분배를 흐름대로 철저하게 하려고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는데 다희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심이 안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초희는 2011년 이제훈, 박정민 등과 함께 출연한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동하다가 2017년 SBS TV '사랑의 온도' 이후 3년간 모습을 감췄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3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휴식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았기 때문에 그때 엄마 옆에 있어야 했고, 그러면서 공백이 길어졌다"고 했다. '한다다'에 출연한 것도 당시 병원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던 경험 때문이었다. 주말 저녁만 되면 모든 병실이 '7번'으로 대동단결하는 걸 보고선 엄마가 좋아하는 주말드라마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기도했다고.

100부작 주말극이라는 대장정을 이제 막 마친 터라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복귀할 때 사람들이 더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웠다는 그는 힘주어 말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어쨌든 난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스스로 믿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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