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교통상황·위험정보 실시간 공유

▲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개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 광역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교통상황·도로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교통사고 예방(전방 유고상황 안내), 도로관리(포트홀 감지)·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 기반 지원이 가능한 첨단 교통시스템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 간 및 차량-인프라 간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이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예측하고 경고해 예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차량 센서의 한계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도입을 지원한다.

화물 낙하로 인해 도로상의 장애물이 있거나 차량에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로변의 안테나가 이를 감지한 뒤 뒤따라오는 차량에 정보를 제공해 연쇄추돌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총 사업비 150억원(국비 60억원, 시비 9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2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대전-세종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 구간과 연계한 전국 최초 광역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도 이뤄진다.

특히 시는 기존 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으로 구축한 교통신호관련 시스템과 현재 시에서 진행 중인 연구개발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신호분야 특화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신호교차로의 무정차 통과를 위한 권장 속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정속주행을 유도하고, 교통안전 개선은 물론 에코드라이빙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는 서비스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은 국내 최초로 지능형교통시스템을 도입해 발전시킨 선도도시로 지속적인 투자와 유지관리를 통해 첨단교통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기반 도로환경이 조성되면 도로 돌발 상황의 사전대응 및 예방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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