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장

충청남도와 금산군은 금년 8월 1일부터 수삼 유통시장에 원료의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주요 내용은 인삼을 수확 후 선별되어 운반되는 포장용 박스에 생산자명, 생산지, 연근 표기 등 실명제 스티커를 부착하여 도매시장으로 출하해야 하는 제도이다.

금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뿐만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도 모두가 해당이 된다.

8월 1일부터 시작하여 생산실명자 표기가 정착될 때까지 충남도와 금산군 및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인삼이 출하되는 새벽시장에 나가 캠페인과 함께 현장 지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인삼을 수확시 재배생산유형에 따라 포장되는 박스도 차별화하여 출하하게 된다.

즉, GAP인삼은 녹색박스에, 농약잔류검사 등 안전성 확보 검사필증을 보유한 농가는 노랑박스에, 실명제에만 참여하는 농가는 하얀 박스에 수학한 인삼을 담아 출하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인삼의 투명한 유통을 위한 실명제 실행이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로 인삼재배 착수연도에 경작신고도 함께 따라주어야 한다.

어느 해에 수확 이 집중되는 홍수 출하방지와 장기적으로 인삼의 수급조절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둘째, 안전성 확보가 뒤따라주어야 한다.

실명제가 도입됨에 따라 내가 생산한 인삼은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몇 년근을 어떻게 생산하였으며 수확 전 농약잔류 검사를 통하여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을 입증되어야 한다.

셋째, GAP인증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현재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지원하는 GAP인증사업은 신청 접수, 심사, 안전관리, 안전성 검사, 수확 후 선별 및 등급별 가격결정, 출하 알선 등 전반적인 면에서 패기지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다.

인삼 실명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삼 생산농업인의 경작신고 의무화를 위한 인삼산업법도 개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 지자체,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로 이어지는 각 단계별 공감대도 중요하다 하겠다.

우선 금산 지역에서 그동안의 전근대적인 유통시장의 현대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금산뿐만이 아니라 타지역의 인삼생산지역에서도 함께 동참해 주어야 한다.

전체 물량의 70%가 금산시장을 통하여 유통되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실명제 추진 운동을 전개하여야만 한다.

가공업체에서도 안전한 인삼을 구입하여 제품을 생산함으로서 브랜드가치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인삼 원료의 품질향상 및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리나라 인삼을 국제적으로 차별화하고 명품화 하는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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