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문체부장관기 전국축구대회 우승
부산개성고 상대로 골키퍼 박형순 선방
유일하게 K리그 유스 꺾어… 명성 입증

▲ 천안제일고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8월 30일~9월 1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천안제일고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제일고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8월 30일~9월 1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대회와는 다르게 프로산하팀까지 참여하는 규모가 큰 대회였다. 상반기 열린 ‘2020 금석배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천안제일고 축구부로서는 우승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천안제일고는 부산FC-U18(부산개성고)를 맞아 전반 8분 실점을 하며 1-0으로 고전하던 중 전반 35분 천안제일고 주장 김도윤(3학년) 선수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골문을 수차례 두들겼지만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천안제일고 축구부는 골키퍼 박형순(3학년) 선수가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팀에게 우승을 안겼다.

그동안 열린 7개 대회에서 5개 대회를 프로 산하 유스팀이 우승하며 학원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천안제일고 축구부가 학원팀에서 유일하게 우승하며 학원팀 체면을 세웠다. 동시에 천안제일고가 학원축구 최강팀임을 재확인시켰다.

변영우 교장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르며 우승에 목말랐을 선수 및 운동부 지도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그동안 학생들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하신 학부모님들께 영광을 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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