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공석인 정무부시장을 ‘과학부시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공식화 했다.

허 시장은 10일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후임 부시장은 과학부시장으로 명명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관리자 또는 지휘자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 정무부시장직은 지난달 24일부터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김재혁 전 정무부시장이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직한 뒤 3주 이상의 공백 상태가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후임 인선을 완료하려고 했지만 종합적으로 민선7기 대전시정에서 부시장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무엇으로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후임 인선이 늦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또 이 과정에서 지역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함께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은 과학의 도시이자 4차산업혁명 특별시를 표방하고 대덕특구 등을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이뤄가는 것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 있고 전문성 있는 분이 좋겠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례 개정 절차를 통해 과학부시장 또는 과학기술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까지는 역할에 어울리는 부시장을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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