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공모 선정… 기대효과는
도시재생·복합허브센터 연계
광범위한 개념으로 구축 목표
미래혁신산업 중심 변화 기대

▲ 천안시 스타트업파크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에서 1곳을 선정하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이 제안한 ‘천안역세권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그린·디지털 뉴딜형 INNOST’를 주제로 한다.

서북구 와촌동 일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및 복합허브센터 구축과 연계해 광범위한 개념의 스타트업 타운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이하 진흥원)을 대표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국비 300억 원과 도비 120억, 시비 180억, 실물투자 233억 등 모두 833억 원을 세부 사업에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2만 1900㎡ 규모의 ICT&BIO 복합허브센터, R&D 지원센터, 창업 공간, 코워킹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과 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하고 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혁신 경제와 창업 생태계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진행된 서류 및 발표평가 등의 과정에서 시는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고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광범위한 개념의 창업타운 조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천안역 반경 10㎞ 이내 14개 대학이 밀집해 창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도 앞세웠다.

특히 경부·호남·장항선 기차와 수도권 전철이 다니는 천안역을 배후로 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연결성·확장성을 내세운 점도 천안이 사업에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 제조기반 산업 중심의 지역산업 환경을 미래 혁신산업 중심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연계해 조성되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를 통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같은 도전정신을 가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는 등 천안시를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혁신 인재들의 창업 요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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