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혈액 수급량 위기 상황
주민·관리사무소 40여명 합심 눈길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 이후 혈액 수급량이 연일 위험 수준을 기록 중인 가운데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체 헌혈에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0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세종 첫마을 7단지 래미안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40여명이 단체 헌혈에 참여했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상반기 학교 단체 헌혈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주민들이 나서 단체 헌혈에 참여한 점을 더욱 의미가 깊다.

손일수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은 “헌혈 버스 입장 전과 문진 때 체온 측정을 하고 마스크를 쓴 채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등 안전한 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헌혈서비스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헌혈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입주민이나 봉사회, 각종 모임은 대전세종충남혈액원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세종충남지역 단체 헌혈 실적은 전년 동기(1월 21~9월 10일) 대비 1만 1991건 줄었다.

특히 8·15 광복절 집회 이후 26곳이 단체 헌혈을 취소해 예정된 헌혈 인원 3360명과 동원될 예정이었던 헌혈 버스 64대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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