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의정활동 제한에
비대면 활동 소통 돌파구 주목
법안발의·활동상 등 적극 홍보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코로나19로 의정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충청 정치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법안 발의, 현안 견해 등을 SNS에 적극 알리며 답답한 비대면 활동의 돌파구로 삼는 모양새다.

10일 정가에 따르면 충청권 28명 의원 모두 의정활동에 개인 SNS 계정을 활용하고 있다.

주 사용법은 의정활동 홍보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은 최근 연구개발목적기관 자율성·독립성을 보장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안’ 대표발의를 SNS에 알렸다.

민주당 3선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구성 등을 변경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대표발의를 SNS에 먼저 알리기도 했다.

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도 대표발의한 ‘가족돌봄보호법’의 본회의 통과 소식을 SNS로 전했다.

국민의힘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도 최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에 대한 주권적 권리에 관한 법률’,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대표발의를 알리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의원들은 현안 견해를 밝히는 데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복무 의혹 관련 연일 맹폭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SNS에 “왜 그들의 서류만 증발됐는가?!”라고 적으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같은 당 재선 성일종(서산·태안) 의원도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8개월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역정가도 SNS에 집중하고 있다.

충청권 여야 지역·당협위원회는 각종 활동상을 SNS에 게시하며 세 확산·결집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대전)·박찬주(충남)·윤갑근(충북) 시·도당위원장 등은 SNS 활용에 능하다는 평가다.

장동혁 위원장은 유튜브 생방송, 팟캐스트 등에 출연해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찬주 위원장은 “매주 2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한 논평을 정기적으로 올릴까 한다”며 SNS 활용 계획을 밝혔다.

윤갑근 위원장은 농촌방문 봉사활동 소식을 전하며 “대풍이 들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장동혁 위원장은 “지역민과 접촉이 어려운 만큼 SNS로 활발히 소통하려 한다. 주위 반응도 좋다”며 “SNS는 글을 올리기 전 한 번 퇴고할 수 있어 생각 정리에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당과 함께 SNS 활용방안을 꾸준히 찾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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