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실내 스크린골프장 수도권서 원정까지…밤마다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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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실내 스크린골프장 수도권서 원정까지…밤마다 '바글바글'
  • 연합뉴스
  • 승인 2020년 09월 10일 19시 2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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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수도권서 어렵자 몰려…마스크·거리 두기 등 제대로 안 지켜
▲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TV 제공]

요즘 충남 천안의 상당수 실내 스크린골프장에 손님들이 몰리면서 마스크·거리 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심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과가 끝난 야간에는 인접 경기도 평택과 안성 등지에서 원정 온 손님까지 몰려 북적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헬스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천안 신불당지역 한 빌딩의 맨 꼭대기 층에 10개의 방을 갖춘 A 스크린골프장에는 초저녁부터 방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북적였다.

미처 방을 예약하지 못한 손님들이 소파에 앉아 대기할 정도였다.

10여㎡ 규모로 만들어진 방마다 3∼4명의 손님이 창문도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몸을 부딪칠 정도로 밀착해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 [연합뉴스TV 제공]
▲ [연합뉴스TV 제공]

이 중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았고, 착용했더라도 턱에 걸치는 등 형식적으로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비슷한 시간 천안의 유흥가가 밀집된 두정동 한 스크린 골프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건물 엘리베이터와 골프장 입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자세히 적혀 있고, 손 소독제도 놓여 있었지만, 체온을 체크한 뒤 스크린이 설치된 방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 보였다.

한 팀이 나가고 난 뒤 곧바로 다른 팀이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용 후 소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자가 손님 중에 있을 경우 집단감염도 우려된다.

한 손님은 "실내 스크린 골프장의 특성상 창문 없이 밀폐됐기 때문에 이용에 다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장기화하는 코로나 상황에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갈 곳이 없어 동료들과 가끔씩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안시와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4일부터 실내체육시설 856곳에 대한 합동 점검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주기적 소독과 환기,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자기 몸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실내 체육시설에서 방역수칙은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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