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고전은 오랜 세월을 머금고 현시대까지 전해져 내려와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고전의 의미를 탐색한 ‘고전은 어떻게 콘텐츠가 되었을까’가 푸른사상에서 출간됐다.

각각의 분야에서 실무와 연구 경험을 쌓은 여섯 명의 저자들이 모여 만든 책으로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출발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한다.

오페라와 연극, 창극 등의 분야에서 고전이 어떻게 콘텐츠로 용해돼 매체와 장르의 원리로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하듯 문화콘텐츠 또한 고전을 모방하려는 본능에서 시작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며 고전은 그 자체로서 훌륭한 콘텐츠일 뿐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원리와 재료를 재공하는 창작의 기반이 돼준다는 시선이다.

여섯 명의 저자가 풀어내는 여섯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고전의 고전’은 ‘시학’을 오페라의 고전으로 활용했음을 소개하고 ‘연극을 본다는 것의 행위적 층위’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계승된 연극의 소통 방식에 대한 역설을 살펴본다.

‘창극과 경극의 경계에 꽃피우다’는 ‘패왕별희’를 중심으로 창극과 경극, 즉 한·중 전통극이 만나서 이뤄낸 성공 요인을 탐색한다.

한편 ‘창극과 경극의 경계에 꽃피우다’를 쓴 홍상은 저자는 현재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에서 홍보·마케팅 차장을 맡고 있다.

전체 256쪽, 정가 2만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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