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국회법·행정수도법 등
주요 현안 관련 대표발의 활발
지역현안 해결방안도 지속 모색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의원들이 중앙이슈 선점에 앞장서고 있다.

공수처, 비대면국회, 행정수도 등 법안을 줄줄이 대표발의하며 각종 현안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9일 정가에 따르면 충청권 의원들은 주요 현안 관련 대표발의가 활발하다.

더불어민주당 3선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교섭단체가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과 ‘사단법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으로 갈음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여당 주도 공수처 출범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재선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의원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발의안은 국회 원격 출석과 비대면 표결을 핵심으로 한다.

조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국회 회의장에서 안건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 예견되고 있다. 코로나로 국회가 멈추는 상황도 실제 발생했다”며 “감염병 등 긴급상황에서도 민생법안·예산을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행정수도 완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초선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신행정수도 후속대책 일부개정법률안’ 등 행정수도 법안을 다수 발의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의 ‘가족돌봄보호법’, 민주당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등도 시기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족돌봄보호법은 재난 시 가족돌봄휴가 연장을 가능하도록 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일정 금액 이하 보증금을 단기간 대출해주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4선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의 ‘이장·통장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이장·통늘의 처우와 자격요건을 통일했다.

이 의원은 “이장과 통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처우나 활동사항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상이하다”며 “발의안을 통해 전국적 통일성을 기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지역현안 해결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관련 간담회·토론회 등은 코로나 확산으로 전면 연기·취소했다.

현재 지역 시·구의원들과 꾸준히 상의하며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초선 박영순(대전 대덕구)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현안 해결은 당연한 의무”라며 “시·구의원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지역민이 만족할 방안을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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