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장항읍 원수1리 김영재 이장
4개월째 매일 아침 순회 소독 활동
주민들 감사 마음 전달… 지역에 훈풍

▲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소독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재 이장.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모두가 피곤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른 아침, 서천군 장항읍에는 매일 바쁘게 지역 곳곳을 누비는 마을 이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항읍 원수1리 김영재 이장으로 주민들의 코로나19 지역확산 예방을 위해 4개월째 장항읍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33개소를 순회하며 소독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너무 열심히 하셔서 읍사무소에서 고용한 분으로 알았다"며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매일 아침 방역에 힘써주니 고맙고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이장은 "고맙다는 말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리 이웃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힘을 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만큼 방역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안과 불신으로 각박해지기 쉬운 시기인 만큼 김 이장의 주민과 이웃들을 위한 행동이 지역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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