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관련확진자 총 21명…집단감염 사태 재현 우려

사진 =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문판매 업체 합동점검. 충청투데이 DB
사진 =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문판매 업체 합동점검.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발 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대전을 넘어 충청권으로 퍼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기존 확진자 14명에 이어 4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난 6월 대전에서 발생한 방문판매발(發)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코로나 추가 확진자 중 대전 4명, 세종 1명, 충남 1명이 동구 인동 소재 건강식품 설명회장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301·302번째 확진자는 각각 대전 287·297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전 301번째 확진자는 서구 내동에 거주하는 60대, 대전 302번째 확진자는 중구 선화동 거주 60대다.

같은 날 세종에서 코로나 판정을 받은 세종 68번째 확진자도 대전 29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68번째 확진자는 보람동에 거주하는 60대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305·306번째 확진자와 충남 387번째 확진자 또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장 관련 확진자다.

대전 305번째 확진자는 대전 301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며 대전 30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설명회장을 방문했다. 충남 387번째 확진자는 아산 배방읍에 거주하는 50대로 지난달 31일 아산에서 대전 297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방문 판매와 관련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대전지역에서는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대전 256·260·287·292·293·295·296·301·306번째 확진자 등 9명, 이들의 n차 접촉자인 대전 261·262·282·288·297·299·300·302·305번째 확진자 등 9명 등 1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세종, 충남 확진자들까지 포함하면 관련자들은 총 21명으로 늘어난다. 건강식품 설명회를 중심의 코로나 감염이 확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는 이유다.

해당 설명회 관련 확진자들이 서울, 대전, 세종, 충남 등으로 퍼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면대면으로 이뤄지는 방문판매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지난 6월 발생했던 방문판매 중심의 집단감염이 충청권에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 동구 인동의 사무실은 정보통신업체로 등록됐지만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업체로 추정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6월로부터 방문판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추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 차단을 힘들도록 거짓 진술을 한 확진자의 고발과 동시에 코로나 확산 차단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권에서는 오후 7시 기준 △대전 4명 △세종 1명 △충남 4명 △충북 1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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