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 지난 코로나 선별검사서 음성→6일 뒤 양성… 추가 방역지침 마련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국회를 출입하는 취재기자가 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며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중이다"라고 했다. 박 의장은 "방역조치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해당 기자가 머물렀던 소통관 2층 기자실과 기자회견장은 별도 안내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국회 소통관과 본관 4~6층과 의원회관 1·2·6층에 대한 긴급 방역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등 예정됐던 국회 일정은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나온 기자는 당시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상증세를 느껴 6일 다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방역 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을 토대로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추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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