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본부장

지역내 재직자 및 실업자의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대전인자위)도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으로 인해 공동훈련센터의 훈련생 모집에서부터 훈련과정 운영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가 잠시 유행처럼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던 연초에는 교육훈련 측면에서 언택트와 디지털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좀처럼 코로나 시대의 출구를 찾지 못하는 지금은 코로나가 일상에 포함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와 팬더믹 극복을 위한 뉴노멀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인자위에서는 위드코로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내 일자리 수요에 대한 인력 및 교육훈련 수급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공동훈련센터와 협업해 지역특화산업 발굴, 전략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체계 구축 그리고 지역내 필요한 교육훈련과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훈련센터에서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이행하는 동시에 현장성 높은 교육훈련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화상강의 플랫폼을 활용한 쌍방향훈련을 도입하고 실습 강의는 개인 또는 기업의 전산 프로그램과 장비를 활용하는 등 중단 없는 교육훈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훈련은 기업 성과에 단기적인 측면과 장기적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대전인지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전지역 인력·교육훈련 수급조사’는 향후 우리 지역 내 인력양성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므로 인력의 실수요자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8월 OECD가 발표한 2020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직업훈련을 강화하여 일자리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인적자본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것처럼,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양질의 인력양성’이 단순히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산업 전반에 그 중요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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