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 창의융합교육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융합적 인재를 육성키 위해 충남형 메이커교육인 상상이룸교육을 운영 중이다. 상상이룸교육은 메이커교육을 대신하는 순 우리말 표현으로,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여러가지 도구를 활용해 직접 설계하고, 만들고 공유하면서 창의력과 자신감, 문제해결 능력, 동료와의 공동체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충남교육청과 충청투데이는 올해 충남 각 시·군에 설치된 상상이룸공작소의 활동을 조명해 창의적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한다.

▲ 태안상상이룸공작소 활동 모습. 태안상상이룸공작소 제공
▲ 태안상상이룸공작소 활동 모습. 태안상상이룸공작소 제공

◆세상을 바꾸는 상상이룸 ‘태안상상이룸공작소’

찾아가는 발명 교실… 교육사각 해소
가족·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
지역문제 참여로 미래역량도 ‘쑥쑥’

태안상상이룸공작소(이하 태안공작소)는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해가며 세상을 바꿀 상상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활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태안공작소는 2002년 특허청이 지정한 남면초등학교발명교실로 출발해 태안교육지원청 종합학습센터로 이전 후 지난 19년간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발명교육, 상상이룸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영재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리모델링를 거치면서 목공실, 상상이룸실, 전시실, 로봇체험실(실험실 겸용), 영재교실과 함께 공간설계와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 첨단 기자재까지 갖추고 있다.

더불어 태안공작소의 첨단 기자재는 태안지역 학교에 대여도 가능해 일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상상이룸교사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상상이룸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상상이룸캠프, 상상이룸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외된 학생이 없는 상상이룸교육

태안공작소는 태안의 지리적 특성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각 지역의 작은 학교나 벽지 학생들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발명교실는 3D모델링, 코딩을 이용한 발명품 제작은 물론 우리 고장 캐릭터와 인공지능 활용 홍보물 만들기 등 첨단 교육과 함께 애향심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참가 인원, 거리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상상이룸교육

상상이룸문화를 확산시키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한 ‘가족과 함께하는 창의융합캠프’을 운영 중으로, 상상이룸교사학습공동체 소속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교육과정 속의 상상이룸교육 지원

학교 교육과정에 상상이룸교육을 연계한 융합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학·과학·국어교과를 연계한 원목시계 만들기, 실과 교과의 소프트웨어와 발명 단원을 재구성한 프로젝트 수업 등 지역 학교의 상황에 맞는 재구성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교육과정은 1일 발명교실의 형태로 제공하는데, 현재 6개 학교 3~6학년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태안지역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중심의 상상이룸동아리를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상상이룸학생동아리는 현재 16개 학교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주변의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산출물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상상이룸한마당을 통한 문화확산

태안공작소는 2018년부터 매년 상상이룸한마당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상상이룸학생동아리, 상상이룸교사학습공동체, 태안지역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상상이룸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만리포까지 가는 외곽도로의 신호등 문제 해결하기’,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학교 창문’, ‘우리동네 주민을 위한 스마트팜’ 등 학생 중심으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면서 세상을 바꿀 미래 역량을 기르고 있다.

황인수 태안교육장은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자기주체성을 갖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상이룸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공유하는 것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 문제해결력과 협업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 활동 모습.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 제공
▲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 활동 모습.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 제공

◆꿈 만들고 지혜 나누는 즐거움…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

상상이룸 활동·공유 통해 협업 능력 향상
관내 20여개 초등학교 순회… 실과교과 수업
학생·학부모·교사 함께하는 프로그램 호응

‘꿈을 만들고 지혜를 나누는 樂’(즐길 락)이란 뜻을 가진 꿈지락상상이룸공작소(이하 꿈지락공작소)는 학생들이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자신감, 문제 해결능력, 동료와의 협업 능력을 키우고 있다.

예산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꿈지락공작소는 지난해 지역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은 예산중앙초에 자리잡고 첨단 장비와 상상 공간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갈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상을 현실로 바뀌주는 상상공간과 첨단장비

꿈지락공작소는 목공실, 설계실, 창작실, 재봉실, 나눔실의 5개 섹터로 구분돼 있다.

목공실은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공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CNC와 레이저커팅기, 테이블쏘, 교육용 목공툴인 유니맷, 소형 드릴 등 다양한 첨단 기기와 공작 도구를 갖추고 있다.

설계실에서는 상상한 것을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한 설계가 가능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작품을 모델링하고 실제로 작품을 출력할 수 있는 3D 스캐너와 프린터, 재질이나 모양에 따라 작품을 인쇄할 수 있는 UV프린터, 승화전사 프레서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상상 속 작품을 현실로 실현시켜 준다.

창작실은 자신의 상상을 하드웨어적인 요소에 적용시키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SW교육적인 요소가 주를 이룬다. 네오봇, 마이크로비트, 허스키렌즈 등 피지컬 도구를 이용해 설계한 알고리즘을 실현해 보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상상력을 키운다.

학생들의 자주적인 의생활 교육이 이뤄지는 재봉실은 디지털 자수기를 갖추고 있으며, 나눔실은 학생들의 상상이룸 활동을 계획하고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찾아가는 순회교육

꿈지락공작소는 순회교육을 통해 현장의 상상이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내 20여개의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6학년 실과교과 수업이 진행됐다. 이는 학교 여건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한 사업으로, 관내 모든 6학년 학생들에게 양질의 SW교육 및 발명교육을 제공했다.

또 주말을 이용한 미래진로형 체험교실도 운영 중인데, 전문강사를 초빙해 지원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답을 찾는 주도학습적 방식인 사사교육의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상상교육

꿈지락공작소에선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들도 함께 한다.

꿈지락공작소는 지난 7월 관내 교감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통해 충남형 상상이룸교육의 필요성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특히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상상이룸 교육의 추진 방법에 대한 토론했다.

또 같은 달 관내 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통해 상상이룸교육 방향과 함께 교육 과정에서의 학생 안전 등이 집중 논의됐다.

예산군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꿈지락공작소는 예산군으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군민들을 위한 가족 단위의 상상이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맷을 이용해 목공펜과 컵받침 등을 만들어 보고 승화전사 기기를 이용해 가족의 사진이 새겨진 컵과 티를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호 예산교육장은 “상상이룸 교육의 활성화과 저변 확대, 나아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발명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학생 안전을 위해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충청투데이가 함께하는 창의융합교육 홍보를 위한 공동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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