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발의 與 193건-野 98건·의원 평균치는 10.15건-12.25건
충청권 의원 평균치 국회 평균 조금 넘어… ‘일하는 국회’ 아쉬움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제21대 국회 충청권 여야 의원들의 대표발의 능력이 막상막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발의 건수는 여당이 앞서나 의원 평균치는 야당이 높아 우위를 따질 수 없다는 평가다.

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의원들의 대표발의 건수는 모두 291건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9명 의원이 193건을 대표발의했다.

의원 1명당 평균 10.15건이다.

대전에서는 △장철민(동구) 17건 △조승래(유성구갑) 10건 △황운하(중구) 9건 △박범계(서구을)·박영순(대덕구) 8건 △이상민(유성구을)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강준현(을) 11건 △홍성국(갑) 7건이다.

충남은 △이정문(천안병) 35건 △박완주(천안을) 16건 △강훈식(아산을) 8건 △문진석(천안갑)·어기구(당진) 7건 △김종민(논산·계룡·금산) 4건으로 확인됐다.

이정문 의원의 35건은 충청권 여야 최다발의다.

충북은 △도종환(청주 흥덕구) 15건 △이장섭(청주 서원구)·정정순(청주 상당구) 9건 △임호선(증평·진천·음성) 5건 △변재일(청주 청원구) 1건 순이다.

국민의힘에서는 8명 의원이 98건을 대표발의했다.

의원 1명당 평균 12.25건이다.

충남은 △이명수(아산갑) 22건 △정진석(공주·부여·청양) 9건 △성일종(서산·태안) 8건 △김태흠(보령·서천) 7건 △홍문표(홍성·예산)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이종배(충주) 21건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16건 △엄태영(제천·단양) 9건이다.

다소 아쉬움도 나온다.

충청권 의원 1명당 대표발의 수는 평균 10.77건이다.

제21대 국회 평균치 10.46건을 조금 넘는 수치다. ‘일하는 국회’를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충청권 한 의원은 “의원 본분은 입법활동이다. 보다 분발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행정수도·혁신도시 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관련 간담회·토론회 등에 몰두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입법활동에 더욱 매진한다는 각오다.

충청권 최다발의자 이정문 의원은 “충청 현안을 대변하겠다.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지방분권, 균형발전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초선의 패기와 열정으로 더욱 많은 민심을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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