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대형 프리미엄 메가스토어 오픈…제품체험·휴식 한번에
일대 하이마트·전자랜드·LG베스트샵 등…경쟁 치열해질 듯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입점 예정 부지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입점 예정 부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둔산동 방죽네거리 일대가 가전 유통의 중심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기존에 입점해 있던 롯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에 이어 내년 삼성전자 메가스토어가 인근에 문을 열면서 대형 가전 유통기업들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2일 대전 서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방죽 네거리 이마트 둔산점을 기준으로 대각선 방향에 자리 잡고 있는 중심상업시설 부지에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대전 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둔산동 1372, 1373 등 2필지로 면적은 주차장 등을 포함해 2925.6㎡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대전 본점 입점을 위해 절차를 추진해 왔다.

가구 및 획지의 규모와 조성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지난 6월 획지 합병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고, 28일에는 서구에 신축허가를 접수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1만 1000㎡ 규모의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가스토어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되는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이다. 타 지역에 오픈한 삼성전자 메가스토어는 넓은 전시공간과 함께 고객이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대전 본점의 입점으로 둔산동은 가전 유통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이마트 둔산점 사이 대덕대로변에는 롯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둔산동 LG베스트샵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가전 유통 업계의 프리미엄 매장 도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프리미엄 매장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유통과는 확실한 차이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휴식과 제품 체험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이 매장을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메가스토어 대전 본점이 둔산동에 새롭게 들어오면서 기존 가전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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