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급 촉구 목소리도

▲ 세종참여연대 한 회원이 2일 세종충남대병원 앞에서 전공의 수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일부터 4일까지 세종충남대병원과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진료거부 철회와 세종충남대병원의 전공의 수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참여연대는 “최근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심각해 그 어느 때보다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상황임에도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거부를 지속하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의료공백으로 인해 중증환자의 치료가 늦춰지고,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이라는 중차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음에도 시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볼모로 한 의협의 단체 행동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참여연대의 주장이다.

참여연대는 “세종시 유일한 국립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에는 현재, 단 1명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없이 전문의로만 꾸려진 점도 문제”라며 “병원에 손과 발이 되어줄 전공의가 배정되는 조건을 갖추기까지 최소 3년이 걸린다고 한다. 세종시의 취약한 응급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의사수 증원은 물론, 전공의 배정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에 세종참여연대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의료진의 현장 복귀가 속히 이뤄져야 하고, 의료공공성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은 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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