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화재… 주민들 삶의 터전 잃어
코로나19 영향 판매장터 위축
천연식초 공장마저 폐업 위기
이종규 원장, 회원들에 도움 당부

▲ 죽령 식초. 단양 죽령 옛 고개 명품마을 제공
▲ 죽령 식초. 단양 죽령 옛 고개 명품마을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천연식초와 함께 건강과 행복을 만들며 수익창출로 기지개를 켰던 ‘국립공원 죽령 옛 고개 명품마을’이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위기에 처했다.

이 곳은 단양군 소백산 죽령고개를 돌고 돌아 올라가면 정상 즈음에 7가구 14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국립공원 죽령 옛 고개 명품마을’이 있다.

대부분 주민이 산나물과 꿀 등 지역특산물을 팔면서 생활해오다 올초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소득창출을 위해 국립공원이 지어준 천연식초 공장마저도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 있다. 그간 4년여 동안 후학 양성과 지역주민의 건강에 ‘죽령 식초 교실’이 앞장서왔으나 코디의 해고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장터의 위축이 폐업의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평생건강·평생 공부·평생 봉사’의 모토로 살아온 이종규 원장은 ‘멈추는 순간이 죽음이다. 일어나 걸어가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혼신에 힘을 쏟으며 천혜의 죽령을 누구나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은 말의 잔치로 끝날 것인가 고민이 깊다.

이 원장은 “3000여명이 다녀갔다는 식초 교실 회원과 죽령을 사랑하는 밴드 회원들이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도와준다면 새로운 희망의 빛이 비춰질 것”이라며 마지막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가오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에 긴 장마와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해독력과 면역력을 동시에 갖춘 죽령의 천연식초로 함께하길 고대한다.

한편 죽령 식초 교실은 특가 세일로 기존의 선물세트 180mlx2= 5만원을 2만 5000원으로 300mlx1= 4만원을 2만원으로 반값 할인 판매한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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