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포함 올해 比 17.5% ↑… 이춘희 시장 “행정수도 완성 최선”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신용보증재단 설립비 등 핵심사업 반영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내년 국비 568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4950억원보다 14.9% 늘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회계 4136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8357억원에서 9822억원으로 17.5% 증가한 규모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온 이춘희 시장은 내년 정부예산 편성 과정, 시 지휘부와 함께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중앙부처 지역 현안건의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공격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비 80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설계비 61억원 등 시 핵심현안으로 분류된 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
세종~포천(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2173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61억원 등 행정수도 기반 조성 관련 예산도 정부예산안에 담겼다.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등 광역교통시설 사업비 516억원도 함께 반영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사업비도 포함됐다. 자율주행 실증 연구개발 지원 26억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36억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60억원,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기능 보강 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재난·안전 관련 주요 사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 설계비 5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4억원이 반영됐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안전 개선 사업비 18억원도 포함됐다.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사업비 320억원, 아트센터 건립 273억원, 세종보훈광장 조성 20억원 등 문화 인프라 확충 관련 주요 사업예산도 담겼다.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지원 예산 80억원이 반영된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체제로 전환, 추가반영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증액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확보한 국비예산을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비가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