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의회, 방역수칙 준수 아래 의정활동 예정
시정질문·조례 제·개정 진행… 민생안정 집중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의회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임시회를 열고 현안해결에 나선다.

방역수칙 준수 아래 시정질문, 조례 제·개정 등을 진행해 민생안정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 시·도의회는 9월 의정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이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 제6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당일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읍·면·동장 공모 직렬 제한 폐지’, ‘운주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 제안도 나왔다.

시의회는 △청년일자리 창출 △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등 현안사업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1일 제324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코로나 확산세에 운영방식도 대폭 변경했다.

도정·교육행정질문이 예정된 2·3일 본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질문방식도 발언 대신 서면으로 대체한다. 각종 심사보고·제안설명 등도 구두보고 없이 전자회의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회의 출석 인원도 최소화한다. 본회의에는 도지사·교육감 등 필수인원 7명, 상임위원회 회의에는 소관 실국원장·과장·주무팀장 등만 참석한다.

도의회는 현안해결에 더욱 몰두한다는 방침이다. 심의 안건도 조례안 26건, 예산안 2건, 동의안 21건, 건의·결의안 7건 등 56건이다.

‘충남도교육청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시급한 조례안도 다룬다.

충북도의회는 3일 제385회 임시회를 연다. 2020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승인, 안건 심의 등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2020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많은 관심을 끈다. 계획안은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 취득,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분양 부지 환수, 도·괴산군 공유재산 교환 취득 등을 담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8일 제253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지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축소 일정을 검토했지만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활동은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 시정질문, 2020년도 추경예산안, 현장방문 등이다.

시의회는 의정활동 초점을 ‘코로나’에 맞췄다. 다수 시의원이 시정질문에서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회 활동도 코로나 사태 대책 마련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권중순 대전시의장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시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현안해결을 미룰 수 없다”며 “철저한 방역 아래 임시회를 운영하겠다. 코로나 방역과 현안해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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