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소, “확진자 동선공개 늦지않았다” 주장

〈속보〉아산 35번 확진자가 8월 19일~21일까지 3일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산시 실옥동 아산배미수영장 이용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본보 27일자 4면 보도>

아산 35번 확진자가 3일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산배미수영장 이용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산배미수영장 전경.
아산 35번 확진자가 3일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아산배미수영장 이용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산배미수영장 전경.

아산시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 23일 아산 35번 확진자의 경우 진단검사 전 아산 배미수영장을 8월 19일~21일까지 3일간 이용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22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기초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와 3일간의 출입명부를 토대로 충청남도 역학조사관의 분류에따라 수영장 내 접촉자가 없으며 남자 탈의실·샤워실 이용자에 대해 수동감시 대상자로 결정했고 해당 대상자 중 유증상자는 아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특히 23일 양성판정 후 25일 동선공개까지 시일이 걸린 이유는 역학조사를 위한 문진, GPS 추적 및 카드사용내역 조회 요청 등 동선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접촉자 파악 등에 시간이 소요된 점과 최근 아산시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점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도 비상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공식 발표된 사안이라고 했다.

본보는 지난 27일자 보도를 통해 보건당국이 25일 공개한 A씨의 동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아산 배미수영장을 이용했고, 이어 20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50분에도 같은 수영장을 찾았고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2시40분에도 배미수영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배미수영장을 이용한 3일 동안 수영장을 찾은 인원은 19일 437명, 20일 438명, 21일 427명으로 무려 1302명에 달한다.

그러나 확진자 동선 내 3일간 13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 엄중한 상황임에도 방역당국이 이같은 사실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상황인식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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