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선두를 향한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됐다.
대전은 30일 오후 6시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해 1-1으로 비겼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남은 특유의 짠물수비로 대전 공격진의 발을 묶었고 대전은 이번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안드레의 빈자리를 여실히 드러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대 앞에 자리를 잡은 이정문의 헤더가 골망을 노렸지만 전남 박준혁 골키퍼의 몸에 맞으면서 불발되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은 세 번 연속 코너킥 찬스를 잡았으나 선제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이어 후반전은 대전이 안드레 카드를 꺼내들면서 시작됐다.
후반 5분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전남 이유현이 또 다시 경고를 쌓으면서 결국 퇴장 조치 됐다.
전남의 빈자리가 대전에게는 행운으로 작용했다.
후반 23분 안드레의 선제골이자 시즌 12호 골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주어진 추가시간 중 박진섭의 파울로 PK가 선언됐다.
VAR 판독 후에도 원심이 유지 돼 이어진 전남 측의 페널티킥 기회에서 전남 김현욱의 극장골로 대전은 아쉬운 승점 1점만을 얻게 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대전은 내달 9일 홈에서 부천FC 1995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