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당대표에 이낙연 등 차기 지도부 선출
“국가균형발전 완성 핵심, 행정수도 이전” 한 목소리… 지원 기대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충청권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거대 여당 당대표·수석최고위원이 수차례 확약한 만큼 전폭적인 지원에 기대가 쏠린다.

민주당은 29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당대표에는 이낙연 의원이 당선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종민·노웅래·신동근·양향자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출됐다.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은 5명 최고위원 중 최다득표를 기록해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충청권은 차기 지도부에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당선자들은 전당대회 기간 충청권에 다양한 선물을 약속했다. 대표공약으로는 행정수도 완성이 꼽힌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촉구하며 행정수도 이전에 운을 띄웠다.

그는 당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균형발전 대책의 핵심은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충청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는 행정수도 완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충청권은 국가균형발전 교량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29일 정견발표에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와 제도적 토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민 수석최고위원의 발언도 전망을 밝게 한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충청권 대표를 자임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다짐해 왔다.

충청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도 “국가균형발전 물줄기를 다시 살려야 한다. 행정수도 이전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외에도 다양한 충청권 현안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충청권 공약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 연구 강화 △충북 오송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충남 내포혁신도시 조성 △충남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실제 추진된다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충청정가에서는 실질적 움직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청권 한 의원은 “지도부가 약속한 충청권 공약은 현안사업과 밀접하다. 그만큼 충청인의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약 이행 여부에 충청민심이 움직일 것이다. 이는 차기 대통령선거·지방선거와 연동될 것”이라며 “임기 초부터 확실한 이행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공약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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