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0.95% 올라, 대전 전체는 0.47% 상승
市 전세 가장 비싼곳 유성, ㎡당 평균 290만원 기록
새 임대차보호법 원인 커, 반전세 전환·가격상승 쭉

최근 새 임대차법 전격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의 전세가격은 6대 광역시 시·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7일 KB리브온(Liiv On)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0.47% 상승해 6대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구는 전월 대비 0.95% 올라 5개 광역시 상승률 상위지역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당 평균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도 243만 3000원으로 6개 광역시 평균 241만 4000원을 상회한다.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유성구의 아파트 ㎡당 전세 평균가격은 290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 톱 5위를 기록했다.

서구도 259만 5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 넘었다.

사진 = 대전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사진 = 대전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이 같은 대전의 전세가격 상승은 주택 수급 불균형과 집주인들의 반전세 전환 현상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새 임대차보호법이 전격 시행되면서 향후에도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대전 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21.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00을 넘길수록 2~3개월 후 전세가격이 상승할 전망이 높다.

전세난 심화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전세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평균인 180.5를 훌쩍 상회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한 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대전의 전세 수급 불균형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차3법 발표 이후 전세 물량이 더욱 귀하게 되면서 급격한 공급부족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전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전세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하면서 임대차3법 이후에도 전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분석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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