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경륜장 건립부지 선정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늦어도 오는 6월 말까지 후보지 선정을 최종 결정키로 방침을 세웠다.

시는 내달 말 문화관광부에 경륜장 유치신청을 할 때 정확한 부지와 향후 사업비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까지 확정해 제출할 방침이며, 정해진 부지는 경륜 허가 지침상 변경이 불가능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문광부의 경륜허가 지침에 부응함은 물론 최근 경륜장 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가열되고 있는 각 자치구와 해당 지역민들의 유치 경쟁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광부는 경륜장 유치 신청시 건설부지 및 사업비, 건설비 확보 방안 등 세부 항목까지 제시하도록 방침을 정해 놓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경륜장 유치를 신청했던 전남 광주시의 경우 신청 접수기간 초과 및 부지 선정 미흡 등의 이유로 문광부로부터 반려된 전례도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경륜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중구 안영IC 인근과 동구 남대전IC 인근 자연녹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실시하는 등 경륜장 부지 조기 확정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또 경륜장 유치를 놓고 후보지 지역민들까지 가세하는 등 가열양상이 빚어져 향후 부작용이 우려돼 조기에 경륜장 부지를 확정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6월까지 경륜장 건립을 위한 모든 자료를 완벽하게 갖춰 문광부에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며 "서류의 미비로 반려될 경우 또다시 1년 이상을 기다리거나 아예 포기해야 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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