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조사결과
생필품 71개中 46개 가격 상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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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은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해 가계 지출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의 ‘이달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역대 최장 기간 장마와 폭우,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필수품 7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 대비 71개 품목 중 46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상승한 46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30.2%로 전체 평균 17.2%보다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8개, 과일·생선류 각 1개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애호박(280.6%) △상추(161.6%) △시금치(146.9%) △배추(127%) △오이(80.1%) △대파(52.2%) △참외(50.5%) △무(47.3%) △양파(44.2%) △오징어(39.2%) 순으로 인상됐다.

배추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7월대비 127%, 지난달 대비 74.1% 올랐다.

시금치 또한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7월 대비 146.7%, 지난달 대비 101.6%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과일류 중 참외는 출하가 끝물에 다다르면서 반입물량이 감상해 지난해 7월대비 50.5%, 지난달 대비 40.0%올랐다.

지난 7월에 비해서도 74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35개로 평균 2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8개, 과일류 1개, 공산품 1개 품목이다.

△애호박(196.7%) △시금치(101.6%) △상추(94.8%) △배추(74.1%) △오이(65.6%) △참외(40.0%) △청양고추(31.7%)의 상승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난7월 대비 19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한 품목 5개의 평균 인상률은 1.1%로 코로나19 장기화와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인 탓으로 분석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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